광한루 내부를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
광한루 내부를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 - 광한루원 광한루누각(보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각 광한루와 한국 제일의 누원 광한루원
광한루는 조선 명재상 황희 정승이 남원 유배 시절 지은 것으로 전한다. 처음에는 광통루(廣通樓)라 불렸으나 세종 때 정인지가 고쳐 세운 후 광한루(廣寒樓)로 이름을 바꿨다. 광통루의 아름다움을 달나라에 있는 궁전, 광한청허부에 비유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당시의 건물은 정유재란으로 불타 소실됐고 인조 때 남원부사 신감이 복원한 누각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광한루는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누각으로 꼽히는데 큰 차별점이 하나 있다. 다른 누각들이 전망 좋은 강변 절벽 위에 자리하는 데 반하여 광한루는 일반 평지에 위치한다. 광한루 앞에는 자연 절경 대신 인공 정원이 펼쳐진다.
광한루를 거쳐 간 조선의 여러 인사를 통해 수려한 인공 정원이 완성됐다. 은하수를 표현한 인공 연못이 생겼고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섬, 방장섬, 영주섬이 만들어졌다. 견우와 직녀가 칠월칠석날 만난다는 오작교도 놓였다. 그렇게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을 담아냈다는 한국 제일의 누원 광한루원(명승)이 탄생했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 가득
광한루원에는 광한루 외에도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광한루원 경내를 확장할 때 세운 완월정(玩月亭)이 대표적이다. 1971년 신축한 2층짜리 수중 누각으로, 옛 남원성 남문 문루인 완월루에서 이름을 따왔다. 달을 구경하고 즐긴다는 뜻의 ‘완월’이란 이름처럼 밤에 찾으면 더욱 운치 있다. 어둠이 드리운 호수 위로 또 하나의 완월정이 떠오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월매집, 춘향관, 춘향사당 등 <춘향전>과 관련한 볼거리도 놓칠 수 없다. 춘향 어머니의 이름을 딴 월매집에는 춘향과 이몽룡이 백년가약을 맺은 부용당을 비롯해 부엌, 행랑채 등을 재현해 놓았다. 월매집 밖 민속놀이마당에는 <춘향전> 속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전통 그네가 마련되어 있다
. 춘향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시하는 춘향관에는 감각적인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춘향전> 장면이 눈길을 끈다. 춘향 가마 추격, 춘향 그네 타기 같은 VR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춘향VR체험관도 이색적이다.
광한루원은 동절기(11~3월)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하며 오후 6시부터는 무료입장 가능하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광한루 내부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은 11월 24~26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전화 사전 예약제이며 회당 참여 인원은 20명으로 제한한다. 사전 예약 인원 미달 시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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